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풍자 전기 영화 '아티피셜', 샘 올트먼과 OpenAI의 권력 투쟁 다뤄
뉴욕 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블랙 코미디 '아티피셜'은 앤드루 가필드가 샘 올트먼 역을 맡아 OpenAI 내부의 치열한 드라마와 리더십 갈등을 그린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CEO 샘 올트먼을 중심으로 한 풍자 전기 영화 아티피셜(Artificial)을 통해 OpenAI의 극적인 부상과 기업 내 갈등을 스크린에 옮겼다. 이 영화는 최근 뉴욕 영화제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영화제 무대에 오른 구아다니노 감독은 영화의 핵심 주제에 대해 "[누군가] 신 행세를 하려 할 때, 그것은 내게 매우 흥미로운 주제가 된다"고 밝혔다. 이 블랙 코미디는 2023년 말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단기 축출 사태를 비롯해 인공지능 연구소 내에서 올트먼이 권력을 쥐게 되는 실제 과정을 따라가며, 테크 업계에서 권력이 어떻게 추구되고 행사되는지를 탐구한다.
스크린에 펼쳐진 실리콘밸리의 권력 역학
영화는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Golden Gate Bridge) 장면으로 시작되며, 이는 전지전능한 AI 시스템의 구축을 상징하는 시각적 은유로 반복해 등장한다. 극 중 앤드루 가필드가 연기한 올트먼은 유리 보리소프가 연기한 OpenAI 공동 창립자 겸 최고과학자 일리야 수츠케버를 시작으로 동료들을 규합하고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이 다리를 끊임없이 언급한다.
아티피셜은 실제 테크 역사의 주요 분기점들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AI 생태계 핵심 인물들의 모습을 과장되고 풍자적인 시각으로 묘사한다.
- 샘 올트먼(앤드루 가필드 분): 첨단 AI를 상업화하는 과정에서 수반되는 야망, 영향력, 갈등을 헤쳐 나가는 인물로 그려진다.
- 일리야 수츠케버(유리 보리소프 분): 과학적 비전과 경영진의 통제 사이에서 갈등하는 핵심 과학자로 묘사된다.
- 일론 머스크(아이크 바린홀츠 분): 실내에서도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테이블을 두드리며 드럼 비트를 맞추는가 하면, 밀레니얼 세대 유행어를 남발하는 바쁘고 저명한 비전가로 풍자된다.
- 그렉 브록만(쿠퍼 호프만 분): 맹목적인 충성심을 지닌 오른팔이자 OpenAI 사장으로 그려지며, 한 장면에서는 "ChatGPT"라는 문구가 새겨진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걸고 등장한다.
현실을 비추는 허구
OpenAI의 내부 갈등에 초점을 맞춘 이 영화는 생성형 AI의 급격한 상업화가 단순한 IT 업계 뉴스를 넘어 주류 문화적 논의의 장으로 확장되었음을 보여준다. 아티피셜은 OpenAI의 경영권 다툼을 에고와 통제력에 관한 탐구로 다룸으로써, 세상을 바꿀 혁신적 AI 기술의 미래를 누가 좌우할 것인가를 둘러싼 폭넓은 긴장감을 포착해 낸다.


